북한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 탄도 미사일 아닌 듯
북한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 탄도 미사일 아닌 듯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08.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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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탄도 미사일' 발표와 달라 논란 예상
북한이 지난 5월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며 공개한 사진. 방사포와 신형 자주포 추정 무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5월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며 공개한 사진. 방사포와 신형 자주포 추정 무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발사체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발사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 7월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시험사격을 통하여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곗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 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이 검증됐다"고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6분과 5시27분경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를 포착했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 발표대로 신형 방사포 시험발사가 맞다면 우리군은 방사포를 탄도 미사일로 오판한 것이 돼 논란이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신형 방사포 시험발사는 조용원, 리병철, 유진, 김정식 등 노동당 제1부부장 및 부부장과 박정천 포병국장(육군대장)이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지난 25일 신형 미사일 발사에서는 '무력시위'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 반해 이번에는 '시험발사'로 명시해 다소 수위를 낮췄다.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