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자 5명 중 1명은 남성… 전년보다 31%증가
육아휴직자 5명 중 1명은 남성… 전년보다 31%증가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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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돌봄'·'육아휴직보너스제' 영향 받아
휴직자 중 300인 이상 사업장이 56.7%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전체 육아휴직자 5명 중 1명은 남성 육아휴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아빠 육아휴직 활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육아휴직자 5만3494명 중 남성 육아휴직자는 1만1080명(20.7%)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8466명에서 30.9% 증가한 것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자가 증가한 것은 ‘맞돌봄’ 문화가 확산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육아휴직 급여의 소득대체율이 높아져 소득 감소 부담을 덜어준 것 또한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육아휴직 첫 3개월 급여는 지난 2017년 통상임금의 40%에서 60%로 증가했으며, 올해부터는 3개월 이후 급여 또한 통상임금의 40%에서 50%로 증가했다.

노동부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또한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제도는 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두 번째 사용자의 육아휴직 급여를 월250만원의 한도 내에서 통상임금의 100%로 지급하는 제도로 올해 상반기에만 4258명이 이용해 전년보다 56.2% 급증했다.

다만 남성 육아휴직자 1만1080명 가운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속한 사람이 6285명(56.7%)으로 나타나 300인 미만 사업장에는 아직도 남성 육아휴직의 활성화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00인 미만 사업장도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해 노동부는 중소기업의 남성 육아휴직 또한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노동부 집계는 고용보험의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로, 공무원과 교사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는 포함하지 않는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