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클럽 붕괴 사상자 16명… 경찰 '불법 증개축' 여부 등 수사
광주 클럽 붕괴 사상자 16명… 경찰 '불법 증개축' 여부 등 수사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07.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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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 사망…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외국인 8명 부상
26일 오전 광주 치평동 클럽 붕괴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가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광주 치평동 클럽 붕괴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가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전 발생한 광주 클럽붕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크고작은 부상자 16명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불법 개증축 등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사고를 조사중인 경찰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광주 치평동 한 클럽의 복층 붕괴 사고로 한국인 2명이 사망하고 외국인을 포함해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18명의 사상자가 났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적으로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후 귀가자 등에 따라 부상자 수는 다소 다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상자 중에는 폐막을 하루 앞둔 광주 국제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가 다수 포함됐다.

수사본부 송기주 광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외국인 부상자 중에서 수영선수권대회 참가인원은 8명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개인별 치료 여부에 따라 부상자 수는 좀 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들 중 일부는 응급 봉합 처치 등을 받았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로 업주 등 관계자의 과실여부와 클럽 인허가 과정에서 개증축 위법사항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송 계장은 "불법 개중측과 관련해서는 국과수와 소방서의 현장감식 결과에 따라 불법 증축 여부를 규명할 예정"이라며 "현장감식과 CCTV 등 자료를 종합해 사고 원인 등에 대한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2시39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모 클럽에서는 내부 2층 철골·목재구조물이 벽쪽으로 기울면서 1층으로 추락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클럽 업주 등을 불러 안전관리 의무 위반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