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임금 교섭 중단으로 재파업 가능성 커졌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임금 교섭 중단으로 재파업 가능성 커졌다”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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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교섭에서 이견 좁히지 못해
지난 16일 세종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 당국 간 임금 본교섭에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입장하는 교육당국 협상자들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세종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당국 간 임금 본교섭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입장하는 교육당국 협상자들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당국과의 임금 교섭을 중단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7일 예정된 실무교섭을 포함해 교육당국과 집단 교섭 진행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교육당국은 지난 교섭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공정임금제 실행에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일 때 까지 교섭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재파업 가능성은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날(16일)교섭에서 교육당국은 연대회의가 요구한 기본급 6.24% 인상 보다 낮은 1.8% 인상 입장을 고수했으며 ‘공정임금제’시행 요구에도 일괄적으로 시행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날 교섭은 양측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4시간만에 결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 교육청에게 연대회의에 제안할 안을 협의해 볼 것을 요청했고 교육청 간사단이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대다수 학교가 다음주부터 방학에 들어가 재파업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