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연장해달라" 전기노동자들 내달 28일 총파업 
"정년 연장해달라" 전기노동자들 내달 28일 총파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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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예산 확대·배전 자격증 국가기술자격증 전환 등 주장
10일 청와대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연 전기 노동자들. (사진=연합뉴스)
10일 청와대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연 전기 노동자들. (사진=연합뉴스)

 

전기 노동자들이 다음 달 28일부터 30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는 10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전국 4500명 전기 노동자가 총파업에 돌입한다”라며 “다음 달 28일부터 30일까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무기한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선포했다. 

전기 노동자들은 정년 연장과 배전 예산 확대, 배전 기능자격증 국가기술자격증으로의 전환, 의무 보유인원 법제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장과 가정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 업무를 하는 전기노조는 현재 배전 현장의 숙련공이 부족하다며 정년을 63세에서 65세로 늘려 업무 연속성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당장 전봇대가 부러지거나 전선이 끊어질 위기에 놓인 배전 현장이 최대 50%에 달하므로 노후 시설물 수리를 위한 배전 예산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배전 관련 장롱 기능자격증이 넘쳐 정작 현장에서는 필요로 하는 인력을 찾기가 어렵다며 국가기술자격증으로 전환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기 노조는 파업 전인 다음 달 12일부터 23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노숙농성을 할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