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최종 협상 결렬… 총파업 불가피 할 듯
우정노조 최종 협상 결렬… 총파업 불가피 할 듯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7.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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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노조 최종 쟁의 조정 협상 불발… 대의원 회의서 총파업 여부 결정
총파업 결정시 61년만에 9일부터 첫 총파업 예정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마지막 쟁의 조정회의에 우정노조 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마지막 쟁의 조정회의에 우정노조 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우정노동조합과 우정사업본부의 최종 쟁의 조정 협상이 끝내 결렬 됐다.

5일 세종시 종부세종청사 중앙도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양측은 오전 9시30분부터 두 시간여에 걸친 쟁의 조정회의를 한 뒤 우정노조측은 협상 결렬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최종 쟁의 조정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우정노조는 이날 오후 전국 대의원 회의를 열고 정부안에 대한 찬반여부를 물어 총파업 돌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우정노조는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 대의원회의에서 정부안에 대해 과반 찬성을 묻게된다.

과반 찬성이 나오지 않으면 우정노조는 예고된 대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그럴경우 우정노조는 1958년 출범 이후 61년 만에 첫 총파업을 하게 된다.

앞선 조정회의에서 우정노조는 집배원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해 '주5일제 근무', '토요일집배 폐지', '집배원 2000명 즉각 증원' 등을 요구했다.

반면 우정본부는 국회 심의와 예산부족 문제로 '연말까지 주 5일제 시행', '공무원 집배원 아닌 위탁업체 소속 500명 즉각증원', '토요집배 유지'를 제안해 서로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당초 쟁의조정 기한이었던 지난달 26일에서 두 차례 기한 연장 해 이날 최종 쟁의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결국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우정노조는 대의원회의에서 총파업이 결정될 경우 6일 출정식을 갖고 9일로 예고 했던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