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수출 규제, 희비 갈리는 국내기업 주가
日 반도체 수출 규제, 희비 갈리는 국내기업 주가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07.0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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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투자그룹 관계자 ”日 반도체 수출규제 정책으로 엇갈리는 주식시장… 투자 신중히”
(이미지=앞선투자그룹 제공)
(이미지=앞선투자그룹 제공)

1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공식화했다.

수출 규제에 나서는 품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불산과 포토 노광 공정에서 사용되는 감광액, 폴더블 OLED 양산에 쓰이는 투명 폴리이미드 등으로 나타난다.

앞선투자그룹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일본의 반도체가 사용되었던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국내의 반도체 기업들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4% 하락한 4만 6350원, SK하이닉스는 0.29% 내린 6만 9800원에 거래중이다. 또한 현대차가 2.13% 하락, POSCO가 1.59%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스피 역시 전날보다 0.56% 하락한 구간에서 머물고 있다.

또한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 또는 이와 관련된 기업들은 동진쎄미켐 7.59%, 후성 6.30%, 코오롱인더 3.53%, 이엔에프테크놀로지 3.11%, 원익머트리얼즈 3.63% 솔브레인 4.9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는 4일부터 대 한국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반도체 등 제조과정에 필요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고순도불화수소, 리지스트 등의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선투자그룹 관계자는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해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현재로썬 발표된 반도체 수출의 개선방안이 없어 투자 시 신중해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