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700리 희망의 달빛 기원제
낙동강 700리 희망의 달빛 기원제
  • 경북도/마성락기자
  • 승인 2009.02.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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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55곳서 달집태우기 행사 등 다채
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정월 대보름(2.9)을 맞이하여 낙동강 700리 경북도 구간을 중심으로 「낙동강 700리 희망의 달빛 기원제」가 시군별로 다채롭게 개최된다고 밝혔다.

포항 호미곶 달맞이 행사를 비롯해 김천 달맞이 축제, 안동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경산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청도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가 20개 시군에서 열린다.

이번 정월 대보름 행사는도민이 한마음으로 결집하고 경제난국 극복에 경북이 앞장서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또 강변을 활용함으로써 산불을 예방하고 우리 삶의 터전이었던 낙동강변에 다시 사람이 모여들고 강변을 따라 문화가 흐르는 새로운 희망의 강으로 다시 탄생하기를 바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이는 소망과 풍년을 기원하던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달맞이 행사를 경제살리기, 낙동강살리기 희망의 축제로 추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도민의 한마음을 이끌어 낼 달빛 기원제는 2월9일 정월 대보름을 기점으로 안동 탈춤공원에서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지역주민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2009 경북 민속문화의 해 선포식」과 함께 인근 낙동강변에서 대대적인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또한 달집태우기에 앞서 지신밟기, 윷놀이, 팔시름대회, 제기차기, 연날리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와 풍물공연이 열리고 통기타 동호회의 연주와 오곡밥, 부럼깨기 등 보름음식 전시 및 시식회도 열릴 예정이다.

달집태우기에서는 축원문 낭독과 함께 낙동강 및 경제살리기를 주제로 한 결의문을 채택 하고 주민 등 참여자 개인별 소원문을 달집에 걸어 기원하게 된다.

낙동강 본류지역 외 지역의 주목되는 행사로는 경산, 청도의 대규모 달집태우기와 김천, 영양, 울진, 울릉 등지에서의 달맞이축제 등이 있다.

경상북도에서는 이번 낙동강.경제 살리기를 위한 낙동강 700리 희망의 달빛 기원제를 통하여소망과 풍년을 기원하던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달맞이 행사를 전 도민이 함께하여 ‘경제살리기, 낙동강살리기’ 희망의 한마당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물과 생명의 젖줄인 낙동강에서 새로운 녹색성장 시대에 경북의 재도약 동력을 찾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