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여! ‘하늘다리의 약속’들어 주소서
달님이여! ‘하늘다리의 약속’들어 주소서
  • 봉화/정재우기자
  • 승인 2009.02.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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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명호면 ‘새해소망손수건 달집태우기 행사’가져
경북 봉화의 겨울 청량산에 오렌지색 물결을 수놓았던 하늘다리 소망 손수건 만여장이 9일 봉화 명호면 대보름 달집 행사를 통해 소지될 예정이다.

달집행사를 통해 소각되는 이 새해소망손수건은 지난 12월20일부터 한달여간 진행됐던 봉화 청량산 새해 소망 이벤트 ‘하늘다리의 약속’에 참가했던 전국 방문객들의 새해소망과 염원을 담은 것이다.

봉화군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불놀이 및 풍년기원제’ 는 크고 둥근달을 보며 한해의 희망찬 설계와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연날리기, 윷놀이, 쥐불놀이,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한 명호면 주민들의 화합의 마당을 시작으로 오후6시부터는 본격적인 달맞이 기원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하늘다리 소망이벤트를 준비했던 봉화군청 미래전략과 이제명 과장은 “청량산 하늘다리에서 소망손수건에 새해 소망을 적어 하늘다리에 매다는 행사를 가졌다.

그때 하늘다리에 걸려진 소망손수건을 정월대보름 달집 행사를 통해 소각시키겠다는 약속을 했었는데 지키게 되어 기쁘다”며 “소망손수건의 적힌 소망들이 모두 성취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월20일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 새해 소망 이벤트 ‘하늘다리의 약속‘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최장(해발 800m 지점, 길이 90m)의 산악현수교 청량산 ’하늘다리‘에서 이루어졌으며, 이 행사는 예년에 비해 2-3배 많은 등산객들을 청량산으로 불러들였으며, 행사기간동안 만여명이 새해소망이벤트에 참가하면서, 봉화군과 청량산 하늘다리를 전국민에게 인식시킨 톡톡한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