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인물들 무대에 오르다
역사 인물들 무대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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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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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순신·안중근…뮤지컬 공연으로
역사 인물들이 속속 무대 위로 나오고 있다.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이 뮤지컬로 탄생한다.

병자호란이 벌어진 1636년 겨울 청나라 군을 피해 인조(1595~1649)가 신하들과 함께 남한산성에서 보낸 47일간을 다뤘다.

결사항쟁과 투항 사이에서 고민하던 인조의 고뇌가 무대 위로 옮겨진다.

극작가 고선웅이 극본을 쓰고, TV드라마 ‘태조왕건’등의 음악을 맡았던 김동성이 작곡한다.

원작자 김훈도 극본 작업에 참여한다.

주요 배역을 오디션 중이며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순신(1545~1598) 장군의 삶을 좇는 뮤지컬 ‘이순신’도 대기 중이다.

옥포해전부터 한산대첩, 부산 해상 봉쇄 등을 훑는다.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도 조명한다.

배우 100여명이 무대에 올라 72곡 이상을 부르는 대형 창작극이다.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의 이윤택 연출이 만든다.

주인공 이순신은 배우 민영기가 연기한다.

4월17일부터 5월3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이야기다.

13년째 롱런 중인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의 윤호진 연출이 만든다.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과정에서의 고뇌를 묘사한다.

그를 흠모한 가상의 여인 ‘설희’, ‘링링’도 등장시켜 영웅이 아닌 인간 안중근도 조명한다.

1900년대 한국, 중국, 일본을 무대에 재현한다.

이토 암살을 시도한 하얼빈역은 당시의 극적 긴장감을 그대로 실감할 수 있도록 웅장하게 제작한다.

작품 구상부터 사전 제작까지 4년 넘게 50억원을 투자했다.

10월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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