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손세이셔널' 손흥민 온다…이정협 승선
벤투호, '손세이셔널' 손흥민 온다…이정협 승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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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 호주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 호주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6월 A매치(축구대표팀간 경기)에 소집된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은 대표팀에 재발탁됐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 호주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대상 선수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6월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 뒤 같은 달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벌인다.

발표된 명단을 살펴보면 우선 벤투호의 에이스 손흥민이 6월 두 차례 평가전에 출격한다.

다만 손흥민이 다음 달 2일 리버풀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서는 만큼, 대표팀 합류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선수가 챔스 결승에 진출한 건 인생에서 뜻깊고 특별한 순간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라고 얘기 한 상황"이라면서 "대표팀은 조금 늦게 합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도 있다.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의 황태자로 불렸던 공격수 이정협이 벤투호에 처음으로 합류한다.

이정협은 현재 K리그2(2부리그) 부산에서 뛰면서 7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이 리그 2위를 달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정협이 앞서 태극 마크를 달고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지난 2017년 12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다.

벤투 감독은 "과거 대표팀 경기력을 분석했고 이정협이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점검하고 파악한 결과, 이 선수가 우리 대표팀의 경기 스타일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손준호(전북)와 수비수 김태환(울산)도 각각 작년 1월 터키 전지훈련 이후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다.

이들은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U-20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이강인(발렌시아)과 김정민(리퍼링)을 대신한다.

또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권창훈(디종), 백승호(지로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들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3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강인(발렌시아)과 김정민(리퍼링)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어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했다.

반면 3월 A매치에 참가했던 이청용(보훔)과 정우영(알 사드), 정승현(가시마), 최철순(전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이어 같은 달 6일 부산으로 이동한다.

다음은 6월 A매치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이다.

△골키퍼 :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톈진) 홍철(수원)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김태환(울산) 주세종(아산)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황인범(밴쿠버) 이진현(포항) 백승호(지로나) 손준호(전북)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권창훈(디종)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
△공격수 : 이정협(부산) 황의조(감바 오사카)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