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폭파 협박전화 10대 검거
항공기 폭파 협박전화 10대 검거
  • 김삼태기자
  • 승인 2009.01.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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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8일 항공기에 폭파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를 한 김모군(17)을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7일 오후 5시께 부산 기장군의 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대한항공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김포공항에서 울산공항으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협박전화 발신지가 부산의 한 공중전화 부스인 것을 확인, 정밀감식과 현장주변을 탐문수사한 결과 협박전화가 걸려온 시간대에 김군이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김군을 검거해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조사 결과 김군은 매스컴을 통해 항공기 폭파 협박전화에 관한 보도를 접하고는 자신도 해보겠다고 마음먹은 뒤 장난삼아 협박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김군의 협박전화로 이날 오후 5시부터 3시간 동안 김포발 울산행 항공기 4대를 정밀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