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100만명 돌파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100만명 돌파
  • 최경녀기자
  • 승인 2009.01.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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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12월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3년만에 가입근로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12월 말을 기준으로 112만명을 넘었으며, 적립금이 6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28일 밝혔다.

퇴직연금은 기업이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퇴직급여 재원을 사외의 금융기관에 적립한 후 근로자가 퇴직할 때 연금 또는 일시금 형태로 지급하는 퇴직급여제도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형)과 확정기여형(DC형)으로 나뉘며 DB형 가입근로자는 70만6083명으로 DC형 가입근로자(34만6304명)의 2배에 달했다.

반면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DB형보다 DC형이 많았다.

5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DB형이 DC형보다 2.48배 많았으며 500인 이하 사업장에서는 DC형이 DB형보다 1.7배 많았다.

금융권별 유치실적은 은행권에 전체 가입근로자의 59.7%(67만명)가 적립해 전체 적립금의 47.8%(3조원)을 차지했다.

이어 생명보험 20.5%, 증권 14.5%, 손해보험 5.3% 순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금융위기 속에서도 퇴직연금 가입률이 늘어난 것은 퇴직금 체불을 막고,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며 "향후 투자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질적 차원에서 개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