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파업 직전 극적 타결
서울 시내버스 노사 파업 직전 극적 타결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05.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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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3.6% 인상, 단계적 정년 연장 등 합의
서울시 적자 보전 재정부담은 숙제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협상을 타결하고 (왼쪽 두번째부터)서종수 노조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피정권 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협상을 타결하고 (왼쪽 두번째부터)서종수 노조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피정권 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5일 파업을 얼마 남기지 않고 극적으로 최종 조정회이에서 협상을 타결했다.

서울시 버스 노사 협상 타결 됨으로써 시내버스 전 노선은 정상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단체협약 조정안에 합의했다. 전날 오후 3시 2차 조정 회의에 파업 돌입 예정이던 이날 오전 4시 직전 합의를 이뤄냈다.

노사는 이날 임금 3.6% 인상, 2021년까지 단계적 정년 연장, 이달 만료되 예정이던 학자금 등 복지기금의 5년 연장에 합의했다.

애초 노조는임금 5.98% 인상을 주장했으나 조정된 3.6%로 임금 합의가 이뤄진 것을 제외하고 주요 사항들은 대부분 노조의 협상안이 반영됐다.

파업에 따른 버스 대란은 없었지만 임금 인상 등에 따라 서울시의 재정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해만 해도 5402억원이 버스 적자분을 메우는 데 투입됐으며, 올해도 291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시는 이것만으로는 적자분 해소에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