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너핸 대행 "북, 시험사격 있었다" 공식 확인
섀너핸 대행 "북, 시험사격 있었다" 공식 확인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04.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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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사격 "탄도 미사일은 아니다"… 의도는 종합적으로 분석해봐야 알 듯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 (사진=연합뉴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 유도무기의 사격시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와 관련, 미국 국방 당국이 18일(현지시간) 북한의 시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 당국은 이번 사격시험이 탄도미사일은 아니었다고 밝혔다며 이번 사격시험으로 미국의 태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패트릭 새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 "시험이 있었다"고 말해 북한의 사격시험이 처음 공식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사격시험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있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마장관에 대한 협상 상대 배제요구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밝힌 직후 이뤄진것으로 볼때 대미 협상에 있어 미국의 강경파 배제 요구를 표출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섀너핸 대행은 '북한이 이번 시험과 폼페이오 장관 협상 배제 요구를 통해 미국에 어떤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차적으로 이뤄진 정보기관의 분석을 토대로 많은 발언을 내놓기 망설여진다"며 "다른 메시지들과 합해서 보면 많은 다른 결론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섀너핸 대행은 이번 시험사격의 의미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견지하면서도 미국이 이로 인해 전술적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볼 때 진행 중인 핵 협상이 무산된 정도의 탄도미사일 시험은 아니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