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문화재청, 국내 문화재 긴급 점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문화재청, 국내 문화재 긴급 점검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16 11: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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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화재 깊은 유감…고궁·현충사 등 소방시설 점검 진행"
15일 저녁(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 연기와 불길이 솟구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저녁(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 연기와 불길이 솟구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문화재청이 국내 문화재 화재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문화재청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화재에 취약한 국내 문화재 전반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화재에 취약한 국가지정문화재는 목조 건축물 등 469건이다. 문화재청은 소방시설 등 방재시설의 신속한 가동성 확보와 안전경비원을 통한 현장점검 강화를 지방자치단체에 긴급 요청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현충사 등 유적에 대해서도 소방시설 점검과 현장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원인과 진화 상황을 주시하고, 강원도 동해안 산불 이후 가동 중인 문화재 안전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겠다"며 "문화재 방재를 위해 지자체, 돌봄단체, 안전경비원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공사를 위해  설치한 가설물인 비계와 성당 내부 목재를 중심으로 불이 나 첨탑 등이 무너졌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