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 개인전…133점 소개
'가장 비싼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 개인전…133점 소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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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더 큰 첨벙’. 캔버스에 아크릴릭.
데이비드 호크니, ‘더 큰 첨벙’. 캔버스에 아크릴릭.

생존 작가 중 최고가 작품을 보유한 데이비드 호크니(1937년생, 영국)의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공동 기획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의 개인전 ‘데이비드 호크니’를 22일부터 8월4일 연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으로, 일곱 개의 소주제로 아래 133점을 선보인다.

소주제 7가지는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기, 로스앤젤레스, 자연주의를 향하여, 푸른 기타, 움직이는 초점, 추상, 호크니가 본 세상이다.

특히 전시에서는 초기 영국 왕립예술학교 시절에 주목받은 작품부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1960~70년대 로스앤젤레스 시기의 작품, 최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작품 등 그의 생에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시회에서는 각 시기별로 호크니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했던 다양한 예술적 도전을 목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60여 년의 작업 여정 동안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온 작가다.

그는 작품 속에서 동성애, 인물, 풍경 등을 주제로 여러 매체를 이용해 다양한 표현 양식을 실험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이어왔다.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는 호크니의 1972년작 ‘예술가의 초상’이 9031만여달러(약 1019억원)에 팔리며 생존작가 최고가를 기록해 화재가 되기도 했다.

데이비드 호크니전의 관람료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3000원, 어린이 1만원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호크니는 오늘날까지 작품에 대한 실험과 예술로서의 진화를 거듭하며, 전통적인 회화에 동시대적 현대성을 끊임없이 부여하고 있다”며 “본 전시가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삶과 작품 세계를 직접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그의 포토콜라주가 소개된 1985년 ‘파리 보그(Paris Vogue)’, 호크니가 영국 테이트미술관에 쓴 편지, 그의 대표작을 총망라하는 대형 크기의 ‘데이비드 호크니: 더 큰 책’ 등 여러 자료와 출판물 등이 함께 선보여진다. 호크니 관련 영화 세 편도 상영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