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구기자, 울금, 검정쌀 향토산업 선정으로 명품화‘탄력'
진도 구기자, 울금, 검정쌀 향토산업 선정으로 명품화‘탄력'
  • 진도/조규대기자
  • 승인 2009.01.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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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3년 연속 향토 산업 선정, 70억 지원 받아
진도 구기자, 울금, 검정쌀이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정하는 향토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돼 ‘향토산업 메카’와 ‘명품화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진도군은 “전국 자치단체 중 2007년 구기자, 2008년 울금, 2009년 검정쌀 등 3년 연속 향토산업으로 선정된 것은 진도군이 유일하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향토산업 육성사업은 농어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향토자원을 발굴해 재배, 가공, 관광·서비스 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증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진도군은 2007년 구기자 10억, 2008년 울금 30억 등 향토산업 선정으로 총 4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검정쌀이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지정돼 내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3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진도군은 1990년부터 검정쌀을 본격 재배하기 시작해 연 8,342톤을 생산하고 있는 등 우수한 생산 인프라를 갖춰 향토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진도군은 검정 쌀 재배면적 뿐만 아니라 검정쌀 전문 RPC 등 기본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전국 검정쌀 유통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검정쌀 기술 개발·홍보·마케팅 전반과 농촌 체험 관광 등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원화를 통해 명품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검정쌀의 향과 색을 이용한 글로컬 산업화 육성프로그램’을 본격 실행하고 마케팅과 품질 관리에 집중 투자해 검정쌀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판매 증진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구기자, 울금, 대파 등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를 추진하는 등 진도군 특산품의 브랜드화를 위한 기반도 다지고 있다.

군은 한·미 FTA 체결로 농촌이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향토산업 3년 연속 선정으로 ▲특산품 생산 유발 ▲고용부가가치 창출 ▲관광산업과 연계된 부가가치 창출 등 생산 유발 효과를 수백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진도 구기자는 수백년전부터 재배해 오고 있으며, 울금은 1992년, 검정쌀은 1990년 전국 최초로 진도군에서 재배·생산되고 있는 대표적인 특산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