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여섯 번째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진행
안동, 여섯 번째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진행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3.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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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3시부터 시청‧웅부공원‧임청각 등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가 오는 9일 오후 3시 경북 안동시청 및 웅부공원, 임청각 등에서 진행된다. 대구에 이어 여섯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행사에 앞서 테너 손혁, 바리톤 권대일, 성악가 이연성이 식전 공연 및 횃불 맞이와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점화식을 통해 릴레이의 시작을 성대히 알린다.

이어 점화식 후 오후 3시50분부터 시청 전정에서 국민주자의 횃불 봉송에 앞서 기념식이 진행된다.

기념식에는 기관·사회단체장,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 등이 참여하며 국민의례 및 독립유공자 후손 5명의 독립선언서 낭독, 3·1절노래 제창을 통해 3·1운동 100주년을 다시 한 번 기념하고 축하한다.

특히 안동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손병호가 기념식 및 문화행사 사회를 맡고 국악인 송소희의 아리랑, 태평가 등 기념공연이 예정돼 있어 국민들의 관심을 모은다.

기념식에 이어서는 독립의 횃불 국민주자 100여 명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응원하는 횃불 봉송이 진행된다.

안동 국민주자로 권영세 시장과 김광림 의원, 손병호가 참여하며 독립유공자 유족 및 시민, 다문화가정, 온라인 공모 선발자 등 100여 명이 주자복을 착용한 뒤 횃불봉을 들고 릴레이를 진행한다.

국민주자 횃불 봉송의 뒤를 이어 안동 차전놀이, 만세재현 코스프레, 대형 태극기 등 이색 봉송 행렬과 시민이 함께 참여해 500여 명이 독립의 횃불 릴레이를 펼친다.

횃불 봉송 구간은 시청에서 임청각까지 약 3㎞로 안동 최초의 3‧1만세운동 시위지인 신한은행과 대규모 3‧1만세운동 시위지인 웅부공원을 거쳐 이동하게 된다.

임청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곳으로 그 의미와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횃불 봉송 종료 지점으로 정해졌다.

횃불 봉송은 종료지점인 임청각에 도착한 뒤 독립유공자 후손의 인사말과 만세삼창 등으로 마무리된다.

경북북부보훈지청 관계자는 “100년 전 뜨거웠던 안동의 역사를 독립의 횃불 릴레이를 통해 안동 시민 및 전 국민과 함께 기억할 수 있어 굉장히 뜻 깊게 생각한다”며 “릴레이 이후에도 이 열기가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다음 지역은 영덕으로 오는 10일 2시부터 영해 3‧1의거탑 및 영해3‧18만세운동기념탑 등에서 진행되며 3‧18 주제공연, 신 독립군가 플래시몹 등 문화행사도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응원 메시지 릴레이 캠페인이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된다. 만세 동작을 담은 사진을 촬영한 후,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SNS 계정에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다.

릴레이 캠페인을 위해 인기 걸그룹 EXID, 역사 강사 최태성과 유명 크리에이터 밴쯔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참여한 31명에게는 온라인 상품권을 지급한다. 캠페인 종료 후 특별한 만세 동작이나 아이템을 선보인 사람을 선정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주화와 온라인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