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조 클럽' 첫 가입…작년 매출 1조314억원 
대웅제약, '1조 클럽' 첫 가입…작년 매출 1조314억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3.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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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46억원 전년比 36.9%↓…"R&D 비용· 인건비 상승 등 영향"
(사진=대웅제약)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지난해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2018년도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314억원으로 전년 보다 7.4%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매출성장 배경으로 병원처방약(ETC)와 일반의약품(OTC)의 지속적인 성장을 꼽았다.

ETC부문은 전년 보다 12.3% 늘어난 6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OTC부문의 경우는 10.8% 증가한 9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루사, 나보타, 안플원 등 자체개발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과 대표제품 우루사와 임팩타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전년보다 36.9% 감소하고 5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오송 및 나보타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공장 인건비, 기타 초기운영비 증가와 함께 연구개발비 증가 및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 투자비용 증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해외 연구법인 등 자회사 지속투자 등으로 인한 회계상 비용이 반영됐으나 제약산업 특성상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만큼 향후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비용은 2009년 434억원 대비 2017년 1143억원으로 2.6배 이상 확대됐고, 총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하며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글로벌 사업 본격화에 따라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보타는 지난 2월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 승인을 받아 올해 봄부터 현지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허가 승인 결과도 나올 예정이어 미국·유럽 시장 진입에 따른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