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담배 유해성분 분석 공개…일반·전자담배 포함
식약처, 담배 유해성분 분석 공개…일반·전자담배 포함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3.06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배 성분 분석법 및 독성·의존성 평가법 마련
ㄴㄴㅇ
사진=아이클릭아트

식약당국이 각종 담배에 들어있는 유해성분에 대한 정보를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에는 수백 가지가 넘는 유해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담뱃갑에는 니코틴과 타르 함량만 표시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부터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해 각종 담배 제품에 대한 성분 분석법과 독성·의존성 평가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일반 궐련 담배 120가지 성분과 궐련형 전자담배 200가지 성분, 액상형 전자담배 20가지 성분을 측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0)는 담배규제 기본협약에 따라 담배제조·수입업자가 담배 제품의 성분과 연기 등 배출물에 관한 정보를 정부 당국에 제공하고, 정부는 이를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담배회사들이 주요 성분과 600가지에 이르는 첨가물을 식품의약국(FDA)에 신고하면 이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 회원국들도 담배제조회사가 담배 성분을 관할 당국에 보고하고, 관할 당국이 대중에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담배제조·수입업자가 '영업비밀'을 이유로 공개를 꺼리고 있어, 현재 타르와 니코틴 함량만을 담뱃갑에 표시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담배 성분을 분석해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발의돼 현재 입법절차를 밟고 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