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듀얼 디스플레이’ 폴더블 스마트폰과 경쟁 ‘후끈’
LG전자 ‘듀얼 디스플레이’ 폴더블 스마트폰과 경쟁 ‘후끈’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2.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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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0 씽큐 5G 탈착식…멀티태스킹 유용하지만 가격 대비 스펙 아쉬워
LG전자 V50 씽큐 5G 듀얼 스크린. (사진=연합뉴스)
LG전자 V50 씽큐 5G 듀얼 스크린. (사진=연합뉴스)

LG전자 5세대(G) 통신 스마트폰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Fold)’로 초격차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LG전자는 멀티태스킹을 강조한 듀얼 디스플레이로 맞불을 지폈다. 5G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시장에서 어떠한 반응을 이끌어낼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CCIB)에서 LG전자가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V50 씽큐 5G’는 그간 업계 예상대로 탈착식 듀얼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에 커버를 씌워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면 연동되는 형태로 V50 씽큐 5G는 6.4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는 6.2인치다. 

폴더블 스마트폰과 달리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화면을 구성하기 보다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돋보인다. 예를 들어 하나의 화면에 영상을, 다른 화면에는 검색창을 띄워 놓거나 채팅을 할 수 있다. 영상을 보다 멈춰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특히 게임을 하면 게임 장르에 따라 드라이빙용, 아케이드용 조이스틱 화면을 제공해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V50 씽큐 5G가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보다 저렴하다. 듀얼 디스플레이를 별도 옵션으로 포함해 150만원선이다. 갤럭시 폴드는 230만원으로 멀티태스킹 기능을 자주 이용한다면 V50 씽큐 5G가 효율적인 선택일 수 있다.

다만 LG전자의 듀얼 디스플레이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화면을 구성하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갤럭시 폴드는 7.3인치 크기에 화면을 2~3분할 할 수 있고 2~3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다.

LG전자 듀얼 디스플레이 제품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V50 씽큐 5G의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이를 듀얼 디스플레이와 공유해 사용한다. 듀얼 디스플레이가 별도의 충전이 필요는 없지만 배터리용량은 갤럭시 폴드가 4380mAh로 더 크다.

듀얼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130만원 선으로 여겨지는 V50 씽큐 5G는 128GB 내장메모리에 6GB 램을 장착하고 있다. 갤럭시S10 중 내장메모리 512GB, 8GB 램을 장착한 모델이 129만80000원이다.

[신아일보] 김성화 기자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