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이기자" 맞춤형 프랜차이즈 '눈길'
"경기 불황 이기자" 맞춤형 프랜차이즈 '눈길'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2.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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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반찬·떡볶이 등 배달·작은창업 콘셉트 더해 소비자 공략
카페띠아모 ‘젤라또’. (사진=카페띠아모)
카페띠아모 ‘젤라또’. (사진=카페띠아모)

프랜차이즈 업계서 경기 흐름을 반영한 아이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올해 창업 키워드인 ‘배달’과 ‘작은창업’을 접목한 브랜드가 늘어날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반찬, 떡볶이, 두마리치킨 프랜차이즈 등이 소비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젤라또가 강점인 카페띠아모는 배달 전략을 접목했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천연재료로 매일 만드는 수제 아이스크림이라는 장점으로 일 평균 젤라또 배달은 10곳을 넘어서고 있다”며 “아이스크림도 웰빙 영향을 받으면서 한번에 80여통 이상을 주문하는 단체 주문도 종종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반찬가게 창업 프랜차이즈 진이찬방도 최근 배달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후 가맹점 매출이 도입 전보다 최대 2배 이상 상승했다”며 “소규모 매장으로 배달전문점 창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배달전문 작은 창업을 내세운 브랜드도 새롭게 관심 받고 있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배달의민족이 수여하는 ‘대한민국 배달대상’에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자사의 가맹점이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매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앱에서 할인 행사를 할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주문하기, 네이버 간편 주문까지도 입점해 가맹점의 매출을 지원하고 있다.

프리미엄 떡볶이를 지향하는 걸작떡볶이치킨도 작은 창업이 콘셉트다. 특히 불경기에 업종변경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를 위해 간판, 인테리어, 주방시설 등 일부만 수정하는 최소 리모델링 창업을 실시 중이다.

창업자금 대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출 지원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높은 매출를 기록하는 매장들이 존재한다”며 “자신의 여건과 상황,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 선택 등 현명한 창업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