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내이사 재선임 ‘숨고르기’…상고심 재판 부담
이재용 사내이사 재선임 ‘숨고르기’…상고심 재판 부담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2.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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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전 3월 마지막 정기주총 지나 임시주총서 판가름 예상
사외이사 3명 임기 만료…사외이사후보추천위 첫 활동에 이목 집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3월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의 책임경영에 이목은 다시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10월 임시 주총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26일로, 이번 주총은 임기 내 열리는 마지막 정기 주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번 정기추총에선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은 낮다. 

이 부회장의 3년 전 사내이사 선임은 오너가의 책임경영이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 만큼 이번 정기주총에서 재선임은 화두로 떠오르지만 분위기는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지난 11일 이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상고심 재판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법조계는 박 전 대통령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4월16일 이전 전원합의체에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임시주총을 두고 정기주총에서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려 공론화 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시기란 분석이 나온다. 

이외 이번 정기주총에선 삼성전자가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이사 없이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활동에도 관심은 쏠릴 전망이다.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 중 절반은 내달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이인호 전 신한은행 은행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3명이다. 

이중 송 전 총장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며, 김앤장은 삼성물산 합병 당시 삼성측 대리인이었다. 또 박 전 장관은 삼성 계열 학교 법인인 성균관대학교 교수이자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사장과 오랜 친구 사이로 자격 논란이 불거졌다.

사추위가 이번 정기주총에서 이런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사추위 위원장인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출신이라 외국인 사외이사 후보 추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2년간 3월 마지막 전주 금요일 정기추총을 열었다. 같은 맥락이라면 올해 예상되는 주총일은 3월22일이다. 

sh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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