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득세와 법인세가 전년 보다 20조원이나 넘게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2월호'에 따르면 2018년 소득세는 전년보다 9조4000억원 늘어난 84조5000억원이 징수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정부는 월평균 임금 상승과 부동산 거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법인세 역시 전년 대비 11조8000억원 증가한 70조 9000억원이 걷혔다.  

지난 2016년 67조6000억원이던 유가증권 시장 상장법인의 영업익이 2017년 100조6000억원(48.9％)으로 늘어남에 따라 법인세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당초 목표로 잡았던 세수 대비 실제 걷어간 세금의 비율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의 경우 소득세가 115.9%, 법인세는 112.5%을 기록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 및 민간소비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보다 2조9000억원 늘어난 70조원이 징수됐다.

지난해 관리 대상 사업 집행 실적은 280조7000억원으로 연간 계획(280조2000억원)보다 5000억원(0.2%포인트) 초과 집행됐다. 이는 기금 사업계획 변경 등 적극적인 재정집행 결과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재정수지 및 국가채무 실적치는 기금 결산 후 4월 초 국가결산 발표시 공개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법인의 실적 개선 등 세수 호조 영향으로 국가 채무가 2018년 추경 예산 편성시 계획한 수준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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