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통합포인트 ‘NH멤버스’…어떻게 사용할까?
농협의 통합포인트 ‘NH멤버스’…어떻게 사용할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2.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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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농협은행 등 유통·금융 인프라 하나로 통합
온·오프라인 농협매장 상품구매·수수료 결제에 기부도
기존 채움 고객은 홈페이지·어플 통해 전환 가입해야
농협이 새로운 통합 포인트 멤버십 ‘NH멤버스’ (사진=NH멤버스 홈페이지 갈무리)
농협이 새로운 통합 포인트 멤버십 ‘NH멤버스’ (사진=NH멤버스 홈페이지 갈무리)

농협(회장 김병원)이 통합 포인트 플랫폼인 ‘NH멤버스’를 출범했다. 이에 따라 농협과 관계된 유통·금융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은 하나로 통합된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 포인트로 하나로마트·한삼인 등의 농협매장 상품을 구입하거나 은행 수수료를 결제 할 수 있게 된다. 포인트를 선물하거나 기부도 할 수 있다.

10일 농협에 따르면 NH멤버스는 중앙회·금융지주·경제지주 등 16개 법인과 전국의 1122개 농·축협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농협 계열사에서 포인트를 적립·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이전의 ‘채움’ 포인트는 특정 산업군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NH멤버스는 농협의 모든 유통·금융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H멤버스를 적립·사용할 수 있는 범농협 관계사는 금융권이 전국의 농·축협과 농협은행·농협카드·농협생명·농협손해보험·NH투자증권·농협캐피탈·NH저축은행 등 8개군으로 가장 많다. 유통은 하나로마트, 외식은 또래오래, 쇼핑은 농협몰·농협홍삼, 주유·자재는 농협자재센터와 농협주유소(NH-OIL) 등이다.

NH멤버스에 가입한 고객은 하나로마트에서 물건을 사거나 농협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거나 농협은행에서 예금을 가입하는 등 농협 매장을 이용할 때마다 이용금액의 최대 10%까지 통합 포인트가 적립된다. 1포인트부터 현금처럼 온·오프라인 농협 매장에서 상품 구매와 은행 수수료 결제가 가능하다. 또 계좌출금을 통한 캐시백(Cash Back)과 기부단체를 통한 포인트 기부, 지인에게 포인트 선물도 할 수 있다.

그럼 기존의 채움포인트 고객은 어떻게 할까?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현재 농협 채움포인트에 가입된 회원은 약 2000만명으로 채움회원 또는 하나로마트 등 제휴사 오프라인 매장 회원은 NH멤버스 홈페이지·모바일 앱 등으로 전환 가입해야 한다”며 “채움 또는 제휴사 오프라인 회원 포인트는 자동으로 NH포인트로 전환돼 NH멤버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멤버스 출범식에 참석한 김병원 농협 회장(왼쪽)과 NH멤버스 광고모델 EXID의 하니(오른쪽). (사진=김병원 농협 회장 페이스북 갈무리)
NH멤버스 출범식에 참석한 김병원 농협 회장(왼쪽)과 NH멤버스 광고모델 EXID의 하니(오른쪽). (사진=김병원 농협 회장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8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김병원 농협 회장과 16개 농협 계열사 CEO, NH멤버스 모델인 아이돌그룹 EXID의 하니 등이 참석한 가운데 ‘NH멤버스’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김병원 회장은 “NH멤버스는 IT기술을 통해 전국의 1122개 농·축협과 중앙회·고객·농업인을 하나로 연결 짓는 한국농협 역사의 기념비적인 사업”이라면서 "통합 멤버스 출범 1년이면 1000억원 이상의 기대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NH멤버스를 통해 축적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은 올해 말까지 500만명 신규회원 가입을 추진, 총 회원 수 2500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