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중기부, 손 맞잡고 지역 수출 애로 해소
산업·중기부, 손 맞잡고 지역 수출 애로 해소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1.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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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수출활력을 높이기 위한 ‘수출활력 촉진단’ 출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수출활력을 높이기 위한 ‘수출활력 촉진단’ 출범에 힘을 모으고 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 순회 활동을 개시했다.

31일 산업부에 따르면 수출활력 촉진단은 지난 1월21일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범정부 수출총력지원체계의 일환으로 출범했다. 공동간사인 산업부, 중기부와 지자체, 무역협회·중기부 수출지원센터 등 수출 유관기관이 지역 수출현장에 총출동해 현장에서 기업 수출애로를 즉시 해결한다.

수출활력 촉진단은 산업·고용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에서 첫 출발해 다음달 12일 전북, 14일 대전, 19일 울산 등 3월까지 전국 15개 시도를 찾아갈 계획이다.

수출활력 촉진단 행사는 기업이 상담을 원하는 부처·기관을 사전에 신청하고 최대 14개 상담기관이 신청기업을 찾아가 한 테이블에서 해외마케팅부터 인력, 금융, 연구개발(R&D) 등 수출애로를 한 번에 해결하는 1:1 기업 맞춤형 상담을 해준다.

또 조선·자동차·기계·항공 등 경남 대표기업 10개 기업과 정부·유관기관이 민관 합동으로 수출애로 해소를 논의하는 수출업계 간담회와 10개 수출지원기관이 150여명의 참여 기업인들에게 올해 주요 사업내용, 추진일정 등에 대한 설명과 사업 안내책자를 제공하는 수출지원 사업설명회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정부 부처와 수출지원기관으로 구성된 수출지원단이 수출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애로를 해소하는 ‘찾아가는 수출지원단’과 기업의 국제적인 역량을 진단해 수출역량의 강점과 약점을 도출하고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천하는 ‘수출역량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상담회는 약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부처 공무원 및 수출유관기관의 전문가 50여명이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정부의 수출지원정책, 수출금융, 해외마케팅, 온라인홍보 등 다양한 애로를 현장에서 해소했다.

이날 참석한 자동차부품 업계는 최근 경영상황 악화 등으로 인해 금융권에서 수출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점과 일본·북미 등 주력시장 바이어 발굴의 어려움을 제기했다. 촉진단은 이에 대해 무역보험공사의 수출신용보증 무감액 만기연장을 신속히 시행하고 기존 1년 단위로 발급돼온 보증을 최대 3년까지 발급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남 자동차 업계를 위한 수출상담회와 자동차부품 전문사절단을 추진하고 일본·북미 등 세계적인 기업과의 연결 상담회를 통해 바이어 발굴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기자재 업계는 해외전시회 확대, 온라인을 통한 해외바이어 발굴 요구 등 애로를 제기했고 촉진단은 올해 조선분야에 대한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 확대와 경남지역 조선기자재를 위한 북미 중소조선소 매칭상담을 신규 추진한다.

기계·항공업계는 수출용 자재·장비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과 기계산업에 특화된 해외 마케팅 필요성 등을 제기해 중진공에서 운영하는 단기성 운전자금의 상환조건을 올해부터 5년으로 연장 하는 등 수출기업의 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산업부 박태성 무역투자실장은“기업들의 수출애로를 현장에서 최대한 해소하고 즉시해소가 어려운 애로는 모아 범부처 회의체를 통해 해결방안을 검토할 것”이며 “현장의 목소리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되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수출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수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중기부 김문환 해외시장정책관은 “이번 수출활력 촉진단의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3월 이후에도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내수‧수출중단기업의 밀착관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