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벨 열풍에 '여가' 관심↑…시간·비용 늘었다
워라벨 열풍에 '여가' 관심↑…시간·비용 늘었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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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8 국민 여가활동 조사' 결과 발표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워라벨' 열풍으로 여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과거보다 여가활동에 할애하는 시간과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3시간, 휴일 5.3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의 3.1시간, 5.0시간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월평균 여가비용도 올랐다. 지난해 월평균 여가비용은 15만1000원으로 2016년(13만6000원) 보다 1만5000원 증가했다.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개별 여가활동은 텔레비전 시청이었다. 다만 TV시청을 선택한 비중은 2016년 46.4%, 2018년은 45.7%로 낮아졌다.

지난 1년간 1회 이상 참여한 1명당 평균 개별 여가활동은 2016년 17.2개보다 늘어난 19개로 조사됐다.

자신의 삶에서 일과 여가생활 간 균형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3%였다. 일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은 36.8%였으며, 여가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은 25.9%였다.

응답별 행복수준을 비교해보면 여가에 집중할수록 행복수준도 더 높았다.

다만 여전히 여가활동은 가구소득에 따라 여가활동의 개수, 지속적·반복적 여가활동, 휴가 경험 등에 차이가 있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여가활동에 할애하는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참여하는 여가활동의 종류가 다양해졌다"면서 "하지만 가구소득에 따른 여가활동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남녀 1만498명을 대상으로 1대1 가구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적인 조사 결과는 문화셈터와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