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해 자연재해 사망자수 세계 9위…총 237명"
"北, 지난해 자연재해 사망자수 세계 9위…총 237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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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연재해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북한이 전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유엔 산하 재해경감전략기구(UNISDR)와 벨기에 루뱅대학 부설 재난역학연구센터(CRED)가 발표한 보고서를 토대로 이 같은 결과를 29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자연재해로 인해 숨진 사람은 1만여명이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4535명이 숨졌다. 그 뒤로 인도(1388명), 과테말라(427명), 일본(419명), 중국(341명), 나이지리아(300명), 미국(298명) 등 순이었다.

북한에서 지난해 자연재해로 사망한 사람은 2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숫자다.

특히 북한에서는 지난해 8월 말 불어닥친 태풍 '솔릭' 탓에 발생한 홍수로 목숨을 잃은 이들이 많았다. 홍수로 숨진 사람은 15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64%에 달했다.

지난해 8월 말 한반도에 불어닥친 태풍 '솔릭'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지난해 9월 초 북한에서 솔릭으로 76명이 사망하고 75명이 실종됐으며, 5만8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