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기계산업 스마트화로 사상 첫 500억달러 수출 이어간다"
성윤모 장관 "기계산업 스마트화로 사상 첫 500억달러 수출 이어간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1.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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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기계산업 스마트화 추진으로 지난해 사상 첫 수출 500억달러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3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성 장관은 “미중 통상 분쟁, 중국 등 주요 수출국 경기 둔화 조짐 등으로 수출 환경이 녹록치 않으나 정부와 기업이 역량을 총결집해 2년 연속 수출 500억달러 달성을 해달라”며 당부했다.

이어 성 장관은 “기계산업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이자 전체 수출의 8.8%, GDP 생산의 7%, 제조업 종사자수 중 12%에 해당하는 중추산업”이라며 “기계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장관은 이를 위해 이를 위해 제조업 설비 교체 및 현대화 지원을 통한 기계산업의 내수 활성화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군산의 건설기계, 김제의 농기계, 영주의 베어링 등 기계산업 거점도시에 지역의 기계산업 발전 생태계를 조성하며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2000억원 규모 스마트 건설기계 개발 및 실증 사업과 스마트 생산시스템 패키지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실증 사업은 자율작업 스마트 굴삭기 및 첨단도시건설용 지능형 크레인, 천공기, 점보드릴, 건설로봇 등 개발 분야에 대해 2020년부터 2026년까지 7년 간 진행한다. 스마트 생산시스템 패키지 개발 사업은 생산시스템 일체를 턴키 공급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장비 개발 및 토탈 솔루션 공급 능력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2021년부터 2027년까지 계획돼 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화천기계 권영열 회장, 두산공작기계 김재섭 대표이사, 한국기계연구원 박천홍 원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성일 원장, 대한기계학회 박찬일 회장 등 2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 수출 8위라는 양적 성장을 거둔 기계장비산업이 이제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해 또 한 번 도약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공급, 수요, 소재-부품, ICT 등 기계장비 전후방 산업간 협력을 위한 ‘스마트 기계장비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수요처가 부족해 고부가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업계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요연계형 R&D 및 수요발굴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금년 중 ‘소재부품특별법’을 ‘소재부품장비특별법’으로 확대 개정해 기계장비산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명확히하고 공신력있는 장비산업 통계를 정비하는 등 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며 최저임금과 관련해 “정부도 일자리 안정자금을 통한 재정지원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계와 지속 소통하면서 제반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