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성 "오늘 저녁 새로운 증거로 레이더 탐지음 공개"
日방위성 "오늘 저녁 새로운 증거로 레이더 탐지음 공개"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9.01.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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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견해 정리한 성명도 발표…軍 전문가 "경고음 증거 안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일간 '레이더-저공비행' 갈등과 관련해 일본 방위성이 오늘 저녁 해상자위대 초계기 탐지음과 함께 일본의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은 21일 "가능하면 오늘 저녁 일본의 최종적인 견해를 정리한 성명과 함께 새로운 증거로 레이더의 탐지음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성이 공개하겠다고 밝힌 경보음은 해상초계기의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에 기록된 음성으로, 항공기를 위협하는 신호가 포착되면 어떤 장비에서 나온 것인지를 분석해 조종사에게 화면으로 시현해주는 장비다.

그동안 일본이 공개한 영상에는 RWR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장성급 회의에서도 우리 측이 해상초계기 RWR의 경보음이 울렸는지를 묻자 '군사보안'이라는 이유로 공개할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일본이 단순히 레이더 경보음만을 공개하는 것은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또 이 자체가 부적절한 여론전을 펼치려는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국방부도 "일본은 공개하겠다는 경고음이 우리 광개토대왕함의 추적 레이더(STIR)로부터 조사(조준)받았다는 시점의 경고음인지가 확인돼야 한다"며 "부정확한 경고음을 공개해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으므로 일시, 방위, 주파수 특성 등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