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괴롭히는 미세먼지…오리고기·녹차·마늘로 이겨낼까?
일상 괴롭히는 미세먼지…오리고기·녹차·마늘로 이겨낼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1.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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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중금속·유해물질 배출에 좋은 우리 농산물 6選
오리고기 레시틴·녹차 카테킨 등 중금속 체내흡수 막아줘
오리고기는 미세먼지 속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다. (사진=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
오리고기는 미세먼지 속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다. (사진=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

연초부터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지난 13일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사흘 연속 발령된 상황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코와 목이 답답하고 심하면 따갑기까지 한다. 특히 미세먼지에는 중금속 등 여러 유해성분들이 있어 호흡기와 피부질환은 물론 빈혈·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를 이겨낼 수 있는 우리 농산물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등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성장발달과 기력회복에 도움 되는 식재료로 알려졌다. 특히 오리고기의 레시틴 성분은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으며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고전의학서에도 오리고기가 순환기 질환에 좋은 것으로 기록됐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녹차는 중금속 성분을 체외로 배출하는 ‘킬레이트 작용’을 하는데 납의 경우 최대 70%, 카드뮴은 40% 이상 제거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는 녹차 속 카테킨과 탄닌 덕분인데 두 성분은 수은과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막아준다.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히는 ‘브로콜리’도 몸 속 유해물질 배출에 좋은 농산물이다. 브로콜리에 있는 설포라판 성분은 폐에 붙은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기관지·폐에 생기는 염증 완화에도 좋다. 특히 미세먼지로 기관지염을 앓는 이에게 추천한다.

국민 식재료인 ‘마늘’도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마늘에는 살균과 항암작용을 하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비소·수은 등 중금속 성분이 몸에 누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꾸준히 섭취하면 기관지 염증을 개선하는 데 좋다.

‘고등어’는 한 때 잘못된 사실로 미세먼지 주범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고등어에 풍부한 아연 성분은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혹 고등어구이가 부담된다면 고등어조림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섭취하면 된다.

대표적인 알칼리성 음식으로 꼽히는 ‘미나리’는 산성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어 미세먼지 속 중금속 배출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또한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관 개선에 좋은 음식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