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오래된 학교 시설 대폭 개선…5년간 18조8천억 투입
낡고 오래된 학교 시설 대폭 개선…5년간 18조8천억 투입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9.01.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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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학교 시설 확보·안전한 학교 실현·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향후 5년간 학교 내 낡고 오래된 시설이 대폭 개선되고, 아이들을 위한 미래형 혁신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교육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총 18조807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계획은 △쾌적한 학교 시설 확보 △안전한 학교 실현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이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우선 교실 1만8000곳의 노후화된 냉·난방기를 고효율 냉난방기로 교체하고, 석면 마감재가 설치된 학교 화장실도 리모델링한다.

또한 바람을 막는 창호도 이중창이나 시스템 창호 등 단열 성능이 높은 창호로 교체된다.

아울러 낡은 조명 시설도 고효율 LED 전등으로 바뀌고, 노후 책·걸상과 분필·칠판은 KS 인증이 완료된 제품으로 개선된다.

책걸상은 2023년까지 총 215만조가 교체되고 칠판은 총 8만2339개를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시설의 위험요소도 제거된다.

안전진단에서 D~E 등급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 학교 건물들은 개축된다. 한해 40개동씩 5년강 총 200개동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목표다.

화재에 취약한 학교 건물도 개선된다. 샌드위치 패널 벽체나 드라이비트공법으로 지어진 건물을 교체하고, 법령상 스프링클러 의무설치 기관인 300㎡ 이상 병설 유치원과 모든 특수학교에 대해서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된다.

이 밖에 학교 공간혁신 사업도 병행된다.

공간혁신 사업은 놀이학습교실·메이커 스페이스처럼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수업이 가능한 교실을 조성하는 것으로, 전시회나 휴식·개별학습이 가능한 개방형 공용 공간이나, 다락방·셀 등 창의적·감성적인 모습의 휴게공간도 포함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우리 집 같은 안락한 학교', '어울림과 쉼이 있는 학교'로 학교공간의 패러다임이 전환됐다"면서 "창의·융합교실 공간과 상상력·감성을 키우는 휴식 공간 등 학교현장 변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