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와 '자동차 전장 부품' 개발…신성장 동력 촉진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와 '자동차 전장 부품' 개발…신성장 동력 촉진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1.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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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브레인'·'바이두' 앤드류 응과 AI 협력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지난 8일 기대 이하의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전자가 현재 참가 중인 CES 2019에서 협력의 범위를 넓히며 신성장 동력 마련에 힘쓰고 있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마이크로소프트는 LG전자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SW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다목적 전방 카메라 및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 등 인공지능 기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 △가상 비서 솔루션 엑셀러레이터를 활용한 음성지원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데이터박스 서비스를 이용한 인공지능 SW의 학습 및 검증 데이터 처리 등 LG전자 기존 사업이 아닌 자동차 전장 사업에 대해 협력한다.

LG전자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활용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SW 를 개발할 계획이다. ‘애저’가 지원하는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GPU(Graphic Process Unit) 등 연산력을 이용하면 인공지능 자율주행 SW를 학습시키는 데에 투입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애저’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SW가 졸음운전, 한눈팔기 등 운전자들의 다양한 움직임과 차선, 사람 등 전방의 방대한 사물의 모습을 빠르게 학습하도록 돕는다.

애저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SW를 학습시키는 연산력 외에도 음성으로 작동하는 가상 비서 솔루션을 지원한다. 애저의 가상 비서 솔루션 엑셀러레이터가 적용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를 편리하게 한다.

또 다목적 카메라는 차량 전방의 사물을 정확하게 인지해 운전자를 돕고 필요할 경우 차량 제동 장치를 작동시켜 더욱 안전한 운행을 가능하게 한다. 데이터박스 서비스는 세계 각지의 도로, 차선, 표지판, 차량 등 도로 위 모든 사물의 특징을 담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빠르고 간편하게 업로드 한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의 뛰어난 자동자부품 기술력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MS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적용해 자율주행시대를 앞당기는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인공지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인공지능 스타트업 랜딩에이아이(Landing.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랜딩에이아이의 CEO는 ‘앤드류 응’으로 구글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구글브레인(Google Brain)을 공동 설립해 음성인식기술 개발을 주도했으며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의 CTO를 맡아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듀얼OS(DuerOS)를 개발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관련한 다양한 기술개발 및 사업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랜딩에이아이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고객들이 인공지능 LG 씽큐를 통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