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성부대 장병 로스쿨 차석합격 ‘화제’
청성부대 장병 로스쿨 차석합격 ‘화제’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01.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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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입대한 김경환 병장...예비 법조인 길 준비
김경환 병장(가운데)이 전우들에게 규칙적인 군생활의 효과와 더불어 자신만의 학습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성부대)
김경환 병장(가운데)이 전우들에게 규칙적인 군생활의 효과와 더불어 자신만의 학습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성부대)

강원 철원에 주둔하는 육군 제6사단(청성부대 사단장 심진선) 장병이 로스쿨 차석 합격이라는 꿈을 이루고 예비 법조인의 길을 준비하고 있어 화제다.

8일 청성부대에 따르면 예하 선진대대 무선장비운용병으로 군복무를 하는 김경환 병장(31세)이 주인공으로, 지난 2017년 5월 군에 입대해 매사 열정적인 자세로 군 생활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병장은 군입대 전인 2015년 사법고시에 1차 합격했으나 2차 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후 군에 입대, 청성부대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자신의 오랜 꿈인 법조인을 꿈꾸며 준비해왔다.

이러한 김 병장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부대에서도 도서관리병을 겸직하게 해 일과 후엔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도 신병교육대 사단장 표창 수상, 체력 특급달성 등 전투력 향상에 힘쓰며 병영생활에 전우들이 믿고 의지하는 큰형 노릇을 충실히 해왔다.

이번 성과의 비결로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군 특유의 환경을 꼽은 김 병장은 “하기 싫다. 내가 왜 여기 와 있는가? 등의 생각으로 군 복무 기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발전이 없다”며 “마음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면 군에서 많은 것을 얻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이 전역예정일인 김 병장은 오는 3월 로스쿨에 입학한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