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마이크로 LED 사업 원년"…차세대 스크린 기술 공개
삼성전자 "올해 마이크로 LED 사업 원년"…차세대 스크린 기술 공개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1.07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 개막을 이틀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아리아 호텔에서 마이크로 LED를 공개하며 차세대 스크린 기술을 공개했다.

7일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삼성 퍼스트 룩 2019(Samsung First Look 2019)'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가 매년 자사의 TV 관련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7년째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이 날 전 세계 500여명의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75형 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사장은 "브라운관 TV 시대부터 LCD·LED·QLED에 이르기까지 삼성은 항상 새롭고 혁신적인 TV를 선보여 왔고 차세대를 이끌 스크린이 어떤 형태가 돼야 할지 고민해왔다"며 마이크로 LED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사장은 "마이크로 LED를 △화면 크기 △화면비 △해상도 △베젤 등 기존 디스플레이의 '4가지 제약을 없앤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이 기술이 AI 시대를 선도할 스크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올해는 '마이크로 LED'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5형 마이크로 LED는 기존 대비 약 15배 작아진 초소형 LED 소자가 촘촘하게 배열돼 더욱 세밀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 모듈러 방식이 적용돼 사용 목적과 공간 특성에 맞게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설치할 수 있으며 스크린의 여러 가지 제약을 없앤 혁신 기술을 인정받아 CES 2019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보유한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이 더해져 소비자들은 어떤 해상도의 콘텐츠도 스크린 사이즈에 최적화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상업용으로 주로 판매되던 더 월의 디자인과 사용성을 대폭 개선해 본격적인 럭셔리 홈 시네마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19년형 더 월은 마이크로 LED가 제공하는 화질로 △대형 화면에서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며 △AI 기반 업스케일링을 통한 화질 최적화 △최대 2000니트 수준의 밝기 등을 통해 영상을 보다 깊이감·생동감 있게 표현해 준다.

또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피니티(Infinite) 디자인'은 베젤이 없고 슬림한 두께를 갖춰 스크린과 벽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작년에 QLED TV에서 첫 선을 보인 '매직스크린' 기능을 2019년형 '더 월'에 적합한 UX(User Experience)로 개선한 '월 모드(Wall Mode)'도 새롭게 적용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 또는 다양한 벽 소재로 꾸며진 테마를 설정해 화면에 띄울 수 있으며 △제품이 꺼져 있을 때는 시간·날씨·조도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등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으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9에서 마이크로 LED와 'QLED 8K'의 투트랙 전략을 공고히 하고 QLED 8K 라인업을 확대해 전 세계 시장에서 8K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2019년형 삼성 스마트 TV는 업계 최초로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아이튠즈(iTunes)와 에어플레이(AirPlay2)를 모두 지원하게 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더 프레임’과 ‘세리프 TV’신모델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커브드 모니터 최초 120hz 듀얼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컴퓨터 주변 기기 부문 최고 혁신상과 게이밍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한 49형 'QLED 게이밍 모니터(CRG9)', 커브드 모니터에 세계 최초 4K 해상도를 적용해 혁신상을 수상한 32형 '그래픽 전문가용 모니터(UR59C)'를 전시한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