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폐업위기’ 제일병원 인수 컨소시엄 참여
이영애, ‘폐업위기’ 제일병원 인수 컨소시엄 참여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1.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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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자녀 출산…최근에도 부인과‧소아과 진료
(사진=엘르 매거진)
(사진=엘르 매거진)

배우 이영애가 심각한 경영난으로 폐원 수순을 밟는 국내 첫 여성 전문병원인 제일병원 인수에 나섰다.

이씨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는 제일병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컨소시엄을 구성해 병원을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이기원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모든 자녀를 제일병원에서 출산한 뒤 1억5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최근까지도 부인과‧소아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3년 국내 최초로 여성 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제일병원은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경영진과 노조 간 갈등까지 더해져 상황이 악화됐다.

이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대거 퇴직하고 병원장이 취임 한 달 만에 사임하기도 했다.

재단 이사장이 배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악재가 거듭되면서 매년 1월1일 첫둥이 출산도 끊기자 병원은 최근 환자들에게 병원 사정으로 당분간 진료와 검사가 불가능하다고 알렸다.

최근 동국대학교와 인수협상을 벌였지만 1200억원이 넘는 채무와 복잡한 병원 자산의 소유권 문제로 협상이 무산된 바 있다.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