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여 기숙사 침입' 남성에 구속영장
'부산대 여 기숙사 침입' 남성에 구속영장
  • 안우일 기자
  • 승인 2018.1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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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카드 사용자 뒤따라 침입… 성폭행 시도 혐의

최근 부산대학교 여성 전용 기숙사에 침입해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붙잡힌 남성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지검은 17일 이같은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강간 등 상해·치상)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16일 오전 1시30분께 부산대학교 여성 전용 기숙사인 ‘자유관’에 침입했다.

자유관은 출입카드가 있어야지만 출입이 가능하지만 A씨는 다른 학생이 카드를 사용한 틈을 타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비원이 있었지만 휴식을 취하고 있어 별다른 제지를 하지 못했다.

자유관에 침입한 A씨는 범행대상을 물색해 한 여학생에 강제로 입을 맞춘 뒤 폭행까지 저질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법원에 A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A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8일 열리거나 법원의 영장 청구 접수에 따라 다소 미뤄질 수 있다.

한편, 경찰은 학교 측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경비원 추가 배치, 출입자 엄격 통제 등 기숙사 안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신아일보] 안우일 기자

awils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