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차 체육분과회담…탁구 경기소식으로 '화기애애'
남북, 2차 체육분과회담…탁구 경기소식으로 '화기애애'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2.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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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길우 부상 "12월 회담도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노태강 차관 "오늘 회담 잘해서 한해 마감 잘하자" 화답
(왼쪽부터)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14일 2차 체육분과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장우진-차효심 선수의 탁구 경기 소식으로 화기애애한 회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2차 체육분과회담에서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은 "(장우진-차효심 선수의 그랜드파이널스) 탁구 경기 소식을 아느냐"는 말로 회담을 시작했다.

이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준결승에 진출한 거로 알고 있다"며 "경기를 보진 못했다"고 답했다.

원 부상은 노 차관이 회담 준비 때문에 '경기를 못 봤다'는 말에 서운함을 표했고, 노 차관은 "이대로 올라가면 토요일에 결승전을 한다. (남북) 단일팀은 늘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원 부상은 "올 한해 회담 많이 했다. 1월이 희망적이었듯이 12월 회담도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자 노 차관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남측과 북측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까지 쭉 이어지면 좋겠다"면서 "오늘 회담 잘해서 한해 마감 잘하자"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회담 자리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막식 공동 입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남북은 도쿄올림픽에서도 3∼5개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구성된 바 있는 농구, 카누, 탁구 단일팀, 아울러 내년 1월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때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한 핸드볼 등이 후보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