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택시기사 '전면 월급제' 도입 추진…"250만원 수준"
당정, 택시기사 '전면 월급제' 도입 추진…"250만원 수준"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2.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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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올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 안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4일 택시기사들의 '전면 월급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현희 민주당 카풀·택시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당정은 월급제 도입을 포함해 다양한 택시 지원책과 발전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법적으로 월급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당정이 즉각적인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택시기사들이 실제 근로시간보다 보수를 덜 받는 문제가 있어 현실적인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대책도 세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 위원장은 택시기사의 구체적 월급 액수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재 25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어느정도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액을 특정 지을 수는 없지만 250만원 또는 그보다 조금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월급제 도입과 함께 택시요금이 인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 "택시요금을 올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다만 공항 픽업, 임산부·노령자 사전예약제 등 택시 서비스를 다양화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 당 카풀·택시 TF 위원 등이, 정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