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스트라스부르 총격’ 용의자 도주… 관련 5명 체포
‘佛 스트라스부르 총격’ 용의자 도주… 관련 5명 체포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2.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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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1명 포함 3명 사망·13명 부상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11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프랑스 내무부 관계자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밤사이 경찰이 스트라스부르 일대를 수색해 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용의자로 지목된 셰카트 셰리프는 경찰과 대치하던 중 총상을 입고 도주해 여전히 행방을 쫓고 있다.

셰리프는 프랑스 정부의 테러위험 인물 리스트인 '파일 S'에 등재될 정도로 극단적인 성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여러 차례 수감됐으며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었지만 이번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총격 사건이 벌어지기 전인 아침에 살인 및 무장강도 용의자인 셰리프의 스트라스부르 인근 자택을 급습했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셰리프가 이미 프랑스 국경을 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놓친 셰리프 대신 이번 사건과 관련됐다고 여겨지는 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숨진 3명 중 1명은 태국 관광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현장 목격자가 태국 관광객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을 봤다는 진술을 전하면서 심폐소생술 시도에도 결국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망자 외에 총격으로 다친 사람은 13명이며 이 중 8명은 중태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