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평균가 1년 2개월만에 1400원대로 '뚝'
휘발유 평균가 1년 2개월만에 1400원대로 '뚝'
  • 안우일 기자
  • 승인 2018.12.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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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평균 휘발유 1481원… 전주 대비 35.4원↓
유류세 15% 인하 조치+국제유가 큰 폭 떨어져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은 8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526.22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은 8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526.22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휘발유 가격이 약 1년 2개월만에 1400원 대로 내려왔다. 정부의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에 이어 최근 국제유가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35.4원 하락한 1481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536.9원)보다도 저렴해 1년새 최저가격을 나타냈다. 올해 최저가격인 1월 첫째주(1544.9원)보다도 낮다.

유류세 15% 인하 시행 이후로는 첫주 29.6원, 둘째주 85.2원, 셋째주 28.6원, 넷째주 30.2원에 이어 5주간 209원 떨어졌다.

10월 다섯째주까지 18주 연속 상승하면서 1690원까지 올랐던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10월 초 배럴당 82.8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6일 59.2달러까지 내려갔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23원 내린 1362.1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8주간 상승을 마감하고 5주 연속 떨어졌다. 5주간 하락 분은 133.2원이다.

상표별로는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36.6원 내린 1497.8원, 경유도 24.5원 내린 1376.8원에 각각 판매됐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ℓ당 평균 33.9원 하락한 1454.2원, 경유는 22.1원 하락한 1341.2원으로 각각 판매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76.1원으로 전주보다 28.4원 내렸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95.1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8.0원 하락한 1438.1원에 기록해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138원 낮았다.

서울과 세종, 강원을 제외한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모두 1400원대로 내려왔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보다 83.6원이나 내린 1235.1원이었고, 경유는 1146.9원으로 77.3원 하락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캐나다 앨버타주(州) 정부의 생산 감축 지시 및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아일보] 안우일 기자

awils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