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내 답방 가능성 있어…北과 협의 중"
"김정은 연내 답방 가능성 있어…北과 협의 중"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2.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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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서
"구체적 일정 아직…북측 의사 기다려봐야 할 듯"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하느냐'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이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가급적이면 연내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게 된다면 정상회담 성과의 결과물로서 비핵화 문제, 남북 경화 문제 등 정상회담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정부가 충분히 감안하면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한반도 비핵화에 가까워지는 답방이 돼야 한다'는 원 의원의 지적에 "충분히 유념하면서 북측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답방 시기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인 12월 17일 전후 아니냐'는 질의엔 "현재로선 정해진 것이 없다"며 "아직 구체적 일정에 대해 북측이 그런 부분까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의미에 대해 "남북 관계에서 굉장히 오래된, 넘지 못한 벽을 뛰어넘는 의미가 있다"며 "북미 관계와 북한 비핵화에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의원들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한국전쟁 등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전반적으로 여러 국민이 제기하는 의견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