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광주형 일자리 철회하라"…이르면 6일 파업
현대차노조 "광주형 일자리 철회하라"…이르면 6일 파업
  • 안우일 기자
  • 승인 2018.12.04 1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30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를 두고 잠정 합의에 이르렀지만 노조의 산을 넘긴 힘들어 보인다.

4일 현대차 노조는 긴급 성명을 내고 "광주형 일자리가 합의된다면 약속대로 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며, 정부와 사측은 지금이라도 광주형 일자리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날 노조 성명에 앞서 광주시와 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안에 잠정 합의하고 5일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6일에는 투자 협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잠정 합의함에 따라 노조의 동의만 얻으면 광주형 일자리는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날 노조가 강한 반발의 뜻을 보임에 따라 5일 있을 협의회도 낙관하기 힘들어졌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가 기존 일자리를 감소시키고 포화상태인 자동차 시장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협의회가 열리는 5일 오후 확대 운영위원회를 열어 파업 일정과 수위 등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6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사측을 업무상 배임으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wils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