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새음원 23년 만에 새로 제작된다
애국가 새음원 23년 만에 새로 제작된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2.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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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저작물로 등록…"국민 누구나 이용"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애국가 음원이 약 23년 만에 새로 제작된다. 기존 애국가음원에 더해서 새롭게 제작된 음원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저작권위원회는 4일 "기존 애국가 음원이 제작된 지 워낙 오래되다 보니 최신 음향장비로 새 음원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서울시합창단은 오는 17일께 용산구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최근 새롭게 녹음한 애국가 음원 저작권을 국가에 기증할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재작된 음원은 기증저작물로 등록될 예정이어서, 국가에 귀속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저작권자가 자신의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국가에 기증하면 이를 관리하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기증저작물로 등록된다. 기증저작물의 경우 일반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종전에 가장 많이 보급된 음원은 KBS교향악단 연주 버전이다. KBS교향악단이 지난 1995년 배포한 '의식의 노래' 앨범이 현재까지 대중에 가장 익숙한 버전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이 음원의 저작권은 한국방송공사(KBS)가 가지고 있었고, 반드시 국민의례 등 비영리 공익적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했다.

한편, 서울시향과 서울시합창단은 지난달 5~6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이번 애국가 음원을 녹음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 지휘는 각각 지휘자 최수열과 차웅이 맡았으며, 국내 유명 톤마이스터(클래식 음악 녹음 전문가) 최진이 녹음 작업에 참여했다. 박인영 음악감독이 편곡을 담당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