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세기의 무역담판' 종료…전쟁 끝나나
트럼프·시진핑 '세기의 무역담판' 종료…전쟁 끝나나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2.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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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결과 언급 안돼…美·中 측 "회담 성공적" 평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시간30분에 걸쳐 미·중 무역전쟁을 담판지을 회동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1일(현지시간)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라시오 두아우 파크 하야트 호텔에서 업무 만찬을 가졌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47분부터 시작된 회담에서 양 정상은 무역 전쟁을 포함한 양국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은 미국과 중국이 각각 상대편에서 수입한 2500억달러, 1100억달러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전쟁에 돌입하고 나서 처음이다.

회담 결과 두 정상이 미중 무역 전쟁을 해소할 만한 형태의 진전을 보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미국과 중국은 모두 회담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회담에 배석했던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회동에 대해 "매우 잘 진행됐다"고 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후시진 총편집인 역시 "내가 아는 정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이 잘 됐고 합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류허 부총리,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중산(鐘山) 상무부장,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등이 자리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