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현·미래 세대 건강 위협"
조명래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현·미래 세대 건강 위협"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1.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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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난이라고 생각하고 총력 다해 대응해야 한다"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명래 장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명래 장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가 지키는 환경이 곧 국민의 희망이다. 무엇보다 매년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현세대와 미래 세대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올린 조 장관은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미세먼지 외에도 기후변화 대응과 통합 물관리 대책, 미세플라스틱, 새로운 화학물질, 대규모 개발사업과 환경 보전 간의 갈등, 기후변화 등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환경을 단순히 개발의 대상으로 봤지만, 이제는 사회적 비용으로 고려하는 시대가 됐다"며 "지금은 우리나라 환경정책이 다시 한번 도약하고 발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통합 물관리 체계를 조속히 안착시켜 국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4대강 보 개방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모니터링해 자연성이 회복되는 강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진전되는 남북 관계에서도 환경 분야는 대북제재와 큰 관계없이 협력할 수 있어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며 "한반도를 하나의 생태공동체로 묶어 다양한 연구와 협력사업을 추진해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인사 청문을 거치는 동안의 질책과 격려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많은 분들의 우려를 기대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