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5명 "우리 사회안전 불안"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5명 "우리 사회안전 불안"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1.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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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5명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이 '불안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자문 민관 전문가그룹은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13세 이상 국민의 45.5%는 '우리 사회가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13.2%에 그쳤다.

우리 사회가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50.9%, 남성 40.1%로 여성이 남성보다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다는 인식을 더 많이 했다.

여성이 불안을 느끼는 분야를 살펴보면, '범죄 발생'이 7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종 질병'(신종 바이러스 등) 65.5%, '정보 보안'(컴퓨터 바이러스, 해킹 등) 53.4%, '교통사고' 52.5%, '국가안보'(전쟁 가능성 등) 4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이 범죄 위험에 특별히 불안을 느끼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실제로 당국에 신고된 성폭력 피해여성은 2016년 2만6116명으로, 10년 전인 2006년(1만2403명)과 견줘서 약 2.1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2016년 성폭력 피해여성을 연령대로 구분하면 21∼30세가 36.9%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하가 성폭력 피해여성의 30.6%로 그 뒤를 이었다.

폭행 피해여성도 2006년에 2만231명이었는데 2016년 5만5175명을 기록해 약 2.7배로 증가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