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도래 앞두고 전국 각지서 AI 잇따라 검출
겨울철새 도래 앞두고 전국 각지서 AI 잇따라 검출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0.18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역차량이 AI 긴급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역차량이 AI 긴급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겨울 철새 도래 시기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잇따라 검출되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나온 곳은 전북 군산 만경강 하구, 충북 청주 미호천, 경기 파주 한강 하류 등이다.

저병원성으로 확인된 파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고병원성 여부 등 최종 판정은 이르면 이날 오후 또는 19일께 나올 계획이다.

각 지자체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항원 검출 지점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정하고, 지역 내 가금과 사육 중인 조류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 인근 농가에 대해서는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광역방제기와 방역 차량 등을 총동원해 소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죽은 닭에 대해서는 간이 키트 검사를 통해 AI 바이러스 여부를 즉시 확인할 예정이며,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도 병행키로 했다.

이들 지자체는 야생철새가 가금류 농가에 AI를 옮기지 않도록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그물망 설치·보수, 가금류 방사 사육 금지, 가금류 사육농장 관계자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