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 '종식'…질본 "16일 0시 상황 종료"
국내 메르스 '종식'…질본 "16일 0시 상황 종료"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0.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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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해외 유입 가능성 예의주시…경계 지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발생한 메르스 사태가 16일 0시를 기준으로 공식 종료된다.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로 38일 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8일 양성 판정받은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상황이 16일 0시 종료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기준에 따른 것으로, WHO는 확진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날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두 배가 지날 때까지 추가 환자 발생이 없을 경우 상황을 종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1일 이번 확진 환자로 인한 메르스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그 다음날인 22일 0시를 기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으로 낮춘 바 있다.

다만, 질본은 해외에서 메르스가 유입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관심과 경계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대응 과정에서 지적된 부분은 평가·점검해 메르스 대응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메르스 국내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위생수칙 준수와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를 금지"를 적극 당부했다.

이어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jungwon933@shinailbo.co.kr